대통령의 두 번째 사과 "뼈저린 반성..자책"

2008. 6. 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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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사과했습니다.

쇠고기 협상을 왜 서둘렀고, 왜 재협상을 할 수 없는지 설명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이 대통령은 오늘 특별기자회견에서

촛불 집회에 최대 인파가 몰렸던 지난 10일,

청와대 뒷산에 혼자 올라가 이 광경을

지켜본 소회부터 밝혔습니다.

◀SYN▶이명박 대통령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졸속협상 논란에 대해

쇠고기 수입을 계속 거부하면

한미 FTA가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면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SYN▶이명박 대통령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협상 선언을 하면 당장은

어려움을 모면할 수 있었겠지만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걸 뻔히 알면서

그럴 수는 없었다며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교훈을

재임 기간 내내 되새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SYN▶이명박 대통령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이라며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SYN▶이명박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서도

새로 출발하는 저와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촛불로 뒤덮였던 거리에

희망의 빛이 넘치게 하겠다'는 말로

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 hijinny@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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