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퇴진운동 반대"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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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발언을 자제해 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촛불집회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정권 퇴진 요구나 청와대로 행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했습니다.
장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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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제
경남 양산에서 열린 노사모 정기총회에서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
정권퇴진 요구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SYN▶노무현 전 대통령
"쇠고기 협상 아무리 잘못됐다 할지라도
그 일로 정권퇴진으로 밀어 부치는 건
우리의 헌정질서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시도에 대해서도
청와대로 행진하는 건 별 소득이 없고
현명하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지지도가
이처럼 떨어진 상황에서는 국회 독주가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SYN▶노무현 전 대통령
""제가 보기에 진짜 위험한 존재는 18대 국회
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대통령 보다 훨씬 더
큰 권력을 국회가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노 전 대통령은
연설 도중 특유의 화법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SYN▶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을 5년 간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싸우지 말라는 말은 아니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현실정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줄곧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 시국은 물론 앞으로 전개될
정치상황에 대한 우려까지 털어놔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 영 입니다.
(장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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