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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25 재보선 12.1%보다 저조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52개 지역 재.보궐선거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386만8천533명 중 37만8천290명이 투표해 9.8%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선거인 작년 4월25일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12.1%보다 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국회의원.광역단체장 선거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만 실시되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선관위는 이같은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이 20%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재보선 최저 투표율은 2000년 6월8일 21.0%였다.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9곳의 투표율은 평균 13.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전남 영광군이 31.7%로 가장 높았고 인천 서구가 7.6%로 가장 낮았다.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투표율은 각각 8.5%, 7.4%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초 기대만큼 투표율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대선과 총선 등 큰 선거 이후 실시된 재보선에서 투표율이 낮았던 전례가 이번에도 반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국회의원.지방선거 재보선 투표율은 ▲2003년 4월24일 29.5% ▲2003년 10월30일 34.2% ▲2004년 6월5일 28.5% ▲2004년 10월30일 33.2% ▲2005년 4월30일 33.6% ▲2005년 10월26일 40.4% ▲2006년 7월26일 24.8% ▲2006년 10월25일 34.2% ▲2007년 4월25일 27.9%였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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