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홍준표 "5월말까지 복당결론 노력"

2008. 5. 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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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당선자는 27일 회동을 갖고 탈당한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이달 말까지 결론내도록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40여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 "5월 31일까지 당이 (복당과 관련해) 결론을 내려달라"고 거듭 요구했고, 이에 홍 당선자는 "그 때까지 결론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홍 당선자가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등 현안과 관련해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 와 있는데, 당내 문제로 국민들께 어수선하게 비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당선자는 회동 이후 "복당에 대해 시기는 전당대회 전에 하기로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이 났고, 절차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고 대상만 남았다"면서 "박 전 대표는 어떤 내용이든 5월31일까지 (대상에 대해) 결론을 내려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당선자는 "의견 차이는 없었다"면서 "결론을 내 달라고 했고, 5월31일이면 내 임기 시작하고 이틀 밖에 안남았다. 그 전에 여러군데 논의해 5월말까지 결론이 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복당 대상과 관련해선 "박 전 대표는 일괄복당 말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면서 이번 회동에서도 일괄복당 입장을 밝힌 것을 확인한 뒤, "(이에 대해) 당에서 논의해 봐야 된다. (서청원, 홍사덕 등) 구체적인 것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회동 직후 사무실을 나서며 "(홍 당선자가) 말씀하신 그대로"라며 "저는 `5월말까지 공식적인 당의 결론을 내달라 그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고, 새 원내대표께서 `처리에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복당과 입당을 구분하려는 주류측 입장에 대해선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며 언급을 자제했고, 그런 결론이 날 경우 입장을 묻는 질문엔 "이미 다 이야기했다. 같은 이야기다"라고만 답했다.

이번 회동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복당 대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견 접근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양측 입장을 재확인하며 박 전 대표가 시한으로 제시한 5월말까지 결론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논의 진전이 주목된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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