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YS, 24일 청와대서 단독만찬

2008. 5. 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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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만에 만남..총선 뒤 `오해'풀어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김경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지난 24일 저녁 청와대에서 단독 만찬회동을 갖고 4.9 총선때 한나라당 공천 이후 쌓인 오해를 해소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이 대통령이 지난 1월11일 김 전 대통령의 팔순 잔치에 참석한 이후 4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청와대측은 김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 상당한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최근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민주계인 김덕룡 김무성 의원과 박종웅 전 의원이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에게 `독설'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총선 공천 문제를 비롯해 내각 및 청와대 수석 인선 파동과 쇠고기 논란 등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조언과 섭섭한 심경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김기수 비서실장은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시간 30분간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하신 것으로 들었다"면서 "정치하는 고단수들께서 만나셨으니 현안 전반에 대해 기탄없이 얘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대통령에게 하실 말씀을 다 하셨을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워낙 직선적인 성격이시지만 뒤끝은 없는 분"이라며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

김 실장은 "김 전 대통령이 한국의 보수를 세우기 위해 열심히 응원했던 사람이고 그런 애정이 있지 않겠냐"면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경험을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두분만 배석하셨기 때문에 무슨 논의가 있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분위기는 화기 애애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를 불러 당의 화합과 단합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당시 `모래시계 검사'로 알려진 홍 원내대표를 정계에 입문시킨 바 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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