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쇠고기 재논의 가능성 남겨야"

2008. 5. 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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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긴급대책회의서 정부측에 요구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은 4일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과 관련, 국회에서 긴급 당.정.청 회의를 갖고 대미 쇠고기 수입 재논의 및 우리측 검역관 미국 파견 가능성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간사인 홍문표 의원 등이,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와 청와대 김중수 경제수석, 박재완 정무수석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는 대만, 일본의 (협상) 내용이 우리와 다르면 재논의가 가능한 것 아니냐. 정부가 미리 선을 그을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대만이 곧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하는 데 우리와 (협상 조건이) 다르면 언제든지 재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정부는 이에 대해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에 검역관을 상주시켜서 (도축 과정을) 검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면서 "광우병 심사에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국제기준에 따라 언제든지 수입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데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말했다.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은 그러나 "오늘 회의에서는 재협상이라는 말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런 중요한 말을 어떻게 무책임하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미국 전역의 도축장을 우리가 심사해서 우리 기준에 맞는 도축장만 지정할 수 있다. 이미 지정된 도축장이라도 우리의 전문가들이 수시로 방문,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 지 실사할 수 있고 만일 2번 이상 약속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지정을 취소할 수도 있게 돼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만약 미국에서 광우병이라고 의심되는 소가 발견이 되면 그 소와 같은 농가에서 키워졌거나 같은 사료를 먹고 자란 소는 도축조차 되지 못하도록 즉시 통제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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