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악의 식량난

2008. 5. 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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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박혜진 앵커 : 핵신고 문제로 떠들썩한 사이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식량난으로 굶어죽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먼저 손을 내밀지 고민이 깊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평안남도 양덕군을 예로 들어 굶주림에 지쳐 거동을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굶어 죽는 사람도 마을마다 한 두 사람씩 생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청진과 길주에선 고아원 아이들이 현재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전반적으로 식량 사정이 안 좋지만 특히 작년 여름 수해를 입었던 황해도와 강원도, 함경도 지방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게 이 단체의 얘기입니다.

● 법륜 스님 (좋은벗들 이사장) : "만약에 현재 상태에서 외부 지원이 없다면 한 달이 지나면 아사가 속출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두 달 정도 경과한다면 대량아사로..."

워싱턴 소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측도 북한의 잉여식량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로 10년 전 기근 사태이후 최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은 하겠지만 북한이 먼저 요청해야 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도 이명박 역도라는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해온 터여서 자존심을 굽혀가며 먼저 식량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때문에 정부가 먼저 이산가족 상봉을 명분으로 남북 적십자회담을 제안하고, 이 자리에서 식량지원 문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jaehoo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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