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폭력시위 단체'? 경찰 분류 파문

2008. 5. 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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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가 최근 25개 단체를 불법 폭력 시위 단체로 규정하고 정부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민주노동당에 민노총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불법 폭력 시위 단체 68곳을 규정해 통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다시 폭력 시위 단체로 지정한 곳은 모두 25개 단체.

<cg>여기에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한·미 FTA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nd>불법 시위를 주도했거나 구속 경험이 있는 사람이 회원으로 소속된 단체들을 선정했다는 설명입니다.

불법 폭력 시위 단체 분류는 정부의 민간단체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25개 단체 가운데 보조금 지급 신청을 한 단체가 단 한 곳도 없는 상태지만, 폭력 시위 단체로 규정된 것 자체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긴급 최고지도부 회의를 소집하고 경찰청장의 퇴진까지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흡/민주노동당 대변인 : 민주노동당을 일개 단체로 폄하하여 근거도 없이 음해하는 행동은 독선적 행태의 못된 모습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와 행정안전부는 참고용 자료일 뿐이라며 한발짝 물러서는 모양이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강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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