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의 집결..이해찬 싱크탱크 '광장'출범

2008. 4.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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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상보)유시민·안희정 한 자리에…이해찬 "정치 아니라 정책"]

-이해찬 주도 정책 연구기관 출범

-개소식에 친노 인사 대거 참석

-친노그룹 재결집 가능성에 관심

대선과 총선 이후 침체됐던 친노그룹이 29일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연구재단(싱크탱크) '광장'의 사무실 개소식에서다.

이 전 총리가 이사장을 맡은 민간 재단법인 광장은 이날 여의도 월드비전 빌딩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엔 친노 정치인을 비롯, 이들과 가까운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 강봉균, 원혜영, 이미경, 장영달 의원 등 통합민주당 중진과 김형주 이화영, 유기홍, 유시민, 유승희, 김태년 의원까지 현역 의원만 20여명이 모였다.

18대 총선 당선자로는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이 눈에 띄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인 안희정 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도 보였다.

함세웅 신부와 김호진 전 노동부장관, 이해동 목사, 최열 환경재단 대표, 한상진 서울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시민사회와 학계에서도 참석했다.

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눴으며 한 목소리로 이 전 총리를 격려, 광장의 출발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 전 총리는 광장이 정치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중장기적 국가 과제에 집중,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대타협을 모색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인삿말에서 "소통을 통해 화합해서 (진보와 보수 진영이) 대협약을 맺은 나라는 선진 복지국가로 정착했고 그러지 못했다면 소득과 관계 없이 민주주의가 쉽게 동요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여당의 총리를 하면서 중장기 목표를 공동으로 모색하지 못해 국가적 손실을 겪는 게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광장은 이같은 정책 지향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 이후 '친노' 진영이 재결집하는 계기가 될지를 두고 관심을 끌었다. 이 전 총리가 참여정부 핵심 인사인 데다 개소식 참석자 면면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와 관련 이 전 총리는 "그런 것과는 관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개소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 가능성 등에 대해 "나라의 총리까지 한 사람이 그런(정치적) 일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민주당과는 탈당하면서 관계를 끊었다"며 "개혁적 입장에서 국가적 진로를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장은 '소통'을 주요 화두로 내걸었다.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의견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남북관계와 경제, 교육 등 각 분야에 대한 진보적 연구 성과를 내 진보개혁 진영의 정책 노선으로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광장은 △계간지 발간 △월 2회 현안논평(이슈브리핑) 배포 △공공정책 연구 아카데미 개설 △토론.강연회 등을 통한 정책콘텐츠 마련을 4대 중점사업을 삼았다.

이창복 전 민주화운동공제회 이사장과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 허성관 전 행자부장관 등 참여정부의 장·차관 출신들이 대거 이사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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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기자 sunn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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