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국과 미국 새로운 관계 만들자"

이진우 2008. 4. 19. 13: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캠프 데이비드 만찬 시종일관 화기애애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18일(현지시각) 부시 미국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찬을 갖고 1박2일간의 한미 정상 회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양국 정상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5분까지 캠프 데이비드내 위치한 만찬장에서 1시간35분간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한국과 미국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며 양국간의 동맹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애초 19일 오전 10시5분부터 시작하기로 한 정상회담 시간을 9시30분으로 앞당겨서 진행하는데도 합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고 1시간가량 진행될 것"이라면서 "시간을 당긴 것은 공동기자회견을 앞두고 언론 발표를 조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날 만찬에서 에너지문제와 고령화 사회를 주제로 환담하고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동향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는 등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을 옆에 태운채 골프카트를 직접 운전해서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한 대통령은 오후 4시부터 1시간반 동안 부시 대통령의 안내로 지난 2차대전 당시 처칠과 루즈벨트의 회담장소와 이스라엘-이집트의 중동 평화협상장 등 캠프데이비드 경내를 돌아봤다. 경내 관람중 이 대통령이 평소 조깅을 자주한다고 하자 부시 대통령이 조깅코스를 안내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전언.

부시 부부는 이어 이 대통령 내외를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 위기와 고령화 사회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동향에 대해서도 대화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아버지 부시를 만난 이야기를 했고 부시 대통령은 자기 가족사를 이야기했다 .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전달한 선물(각궁)을 만찬장에 놓인 칵테일장 오른쪽 코너에 전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답례로 이 대통령의 영문 이니셜인 '엠비 리'가 적힌 가죽점퍼와 가죽가방을 선물했다.

김윤옥 여사는 로라 부시 여사에게 백자 커피잔 세트를 전달했고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딸 제나에게 나무 기러기 한쌍을 선물했다. 부시 여사도 꽃무늬가 세겨진 텍사스산 찻잔을 전달했다.

부시 부부는 만찬이 끝난뒤 이 대통령 내외가 묵을 숙소인 '버치 캐빈'까지 걸어서 배웅했다.

양국 정상은 캠프데이비드 방문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동맹강화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북핵문제 해결방안 등이 거론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생중계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