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盧를 찾아라" 휴가지 충주서 숨바꼭질

2008. 4.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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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떠나 휴가를 갖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7일 충북 충주서 언론들과 한바탕 숨바꼭질을 벌였다.

노 전 대통령 부부 일행 20여명은 이날 오전 최 측근인 강금원씨가 대표로 있는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즐겼다.

이어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수행원들과 함께 충주댐을 둘러본 뒤 떠났다.

당초 충주호유람선을 타고 제천 청풍에 도착,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충주댐을 떠난 뒤로는 동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청풍문화재단지를 방문한다는 비공식 통보를 받은 제천시는 김재갑 부시장을 현지로 보내고, 관광객 차량들로 북적이는 단지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치는 등 '전 대통령 맞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충북 방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언론들도 이날 오후 내내 노 전 대통령과 숨바꼭질을 해야 했다.

수자원공사의 소형 선박을 이용해 청풍나루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송 등 언론들도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기위해 기다렸지만 알려졌던 일정이 바뀌면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은 수일간 시그너스 골프장 내에 있는 강씨의 별장에 머물면서 골프와 함께 주변 관광지 등을 둘러 보면서 '망중한'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이번 휴가를 시작으로 21일부터는 매주 월요일을 방문객들과 만남이 없는 휴일로 운영할 예정이다.

퇴임 이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방문객들과 만나 왔으나 일주일에 하루쯤은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월요일이 공휴일과 겹치는 날(5월 5일 어린이날, 5월 12일 석가탄신일 등)은 그 다음날인 화요일을 휴일로 할 계획이다.

이성기기자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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