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시간 1위.. 삶의 질 OECD 최하위권

2008. 4. 8. 21: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근로시간이나 합계출산율, 재생가능 에너지공급 비중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뒤처진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 과학지표에서는 양호한 편이었다.

8일 OECD가 펴낸 '2008년 OECD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국제학력평가의 읽기에서 2003년 2위(534점)에서 2006년 55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과학은 3위에서 5위로 밀렸으나 수학은 2위를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2006년 연간 근로시간은 전년보다 3시간 늘어나 2357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OECD 평균(1777시간)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길다. 거시경제 지표에서는 2006년 1인당 GDP와 실질 GDP 경제성장률이 각각 23위(2만3038달러)와 7위(5.0%)로 2005년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수준은 OECD평균(100)에 비춰 78(24위)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2000년=100)은 120.5(9위)로 높았다.

노동시장지표에서는 실업률, 장기실업자 비율은 각각 3.5%(27위)와 1.1%(29위)를 기록하며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자영업자의 비중은 32.8%로 4위였다.

총인구는 4829만명으로 9위였다. 인구증가율은 2005년 24위(0.21%)에서 2006년에는 19위(0.33%)로 다소 높아졌으며 합계출산율은 1.08명으로 2005년에 이어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학생들의 국제학력평가 결과 읽기가 1위, 수학이 2위 등 최상위 수준이었으나 이에 비례해 입학금·등록금·기성회비·급식비 등 민간의 교육기관 지출은 28%에 이르러 민간 부담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삶의 질을 나타내는 1인당 총 보건지출과 GDP 대비 문화여가비 지출은 각각 26위(1149달러)와 27위(4.5%)로 매우 저조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2008년 OECD 통계연보 주요 내용

지 표

2006년

1인당 GDP

2만3038달러(23위)

실질GDP성장률

5.0%(7위)

소비자물가 수준

78(OECD 평균=100, 24위)

고용률

63.8%(20위/29개국)

근로시간

2357(1위, 연간)

실업률

3.5%(27위/28개국)

정부부채

GDP대비 27.7%(26위/28개국)

교육기관지출액(민간)

GDP대비 2.8%(1위/26개국, 04년)

노동시간당 GDP증가율

3.4%(3위/29개국)

자료:OECD, 기획재정부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