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화 "제명불복..끝까지 싸울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제명이 결정된 고진화 의원(영등포갑)은 1일 "윤리위 결정의 부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리위의 제명 결정에 대해 "공천 파동에 대한 근본적 원인 제공자들은 그대로 두고, 내 문제를 갖고 시비를 거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내가 한나라당 의원이 아닌 대운하 반대 초당적 실천연대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고, 후보 지원유세는 선거법상 제약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택한 방식일 뿐"이라고 윤리위 결정을 반박했다.
고 의원은 "최고위 결정 과정 등을 통해 앞으로 내 입장을 소명하고 문제제기를 하겠다. 윤리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공천 내홍의 원인 제공자인 이상득, 이재오 의원이 출마하고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그들에 대한 문제가 먼저 해결되고 내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대운하에 대한 국민적 반대 여론은 그대로기 때문에 대운하 반대 활동은 계속할 것이고, 선거 기간 활동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 지원활동도 계속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1천만 서명운동 국민운동본부 등을 통해 대운하 반대 연대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4.9 총선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고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진보신당 심상정 의원 등이 주축이 된 대운하 반대 실천연대 집행위원장을 맡아 당의 대선공약인 대운하 반대 운동에 앞장서 왔다.
최근엔 문 후보를 비롯해 야당 후보들의 지원유세에도 동참했으며, 자신이 무소속인 것처럼 알려지자 전날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의 당 소속이 한나라당임을 강조하는 등 `당내투쟁' 의지를 거듭 내보이기도 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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