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1, 공천싸움만..정책 실종 '찍기 선거'

김호선 netcruise@sbs.co.kr 2008. 3. 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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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총선까지 이제 겨우 스무 날, 그러나 공천도 아직 다 못 끝냈죠. 이렇다 보니, 정책선거는커녕 유권자들로선 과거처럼 당이랑 인물만 보고 찍기를 강요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상당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윤지훈 : 다 똑같으니까. 누가 맡아도 다 힘드니까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총선까지 불과 21일.

하지만 각 정당은 공천갈등에 휩싸여 정책 마련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각 정당의 정책 자료집 발간도 후보 등록일이 임박해서야 이뤄질 것으로 보여 후보들조차 당의 공약을 이해하기 힘들고 자신만의 정책공약을 만들어 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한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기업들에 활력을 불어넣는 그런 정책. 그것이 이제 집중적으로 정비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거의 끝나가요. 마무리 단계에 와있어요.]

[최인기/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 : 두번째 교육과 복지 분야를 발간했고 22일까지는 6개 분야에 대한 국민에 대한 정책 제시와 자료집 발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이 말로는 정책선거를 외치지만 공천싸움으로 시간만 끌다가, 유권자들에게 '묻지마' 선택을 강요하는 행태가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유문종/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 :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보장마저 철저히 무시되면서 공천이면 당선이라는 그들만의 리그가 진행되었다.]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오늘(19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단 두명만이 정책공약과 의정활동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정책 공약을 발표하지 않는 후보는 명단을 공개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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