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홍사덕, 내일 미래한국당 입당
`친박연대'로 바꿔 공동선대위원장 맡을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경선 선대위 고문을 지낸 서청원 전 대표와 홍사덕 전 공동선대위원장이 19일 한나라당을 탈당, 미래한국당 입당을 선언한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 전 대표와 홍 전 위원장이 내일 오전 11시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한국당(구 참주인연합) 입당의사를 밝힐 예정"이라며 "이들은 입당 후 당 명칭을 가칭 `친박연대'로 바꾸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의 총선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서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원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에 출마할 예정이며, 홍 전 위원장 역시 지난 재.보선에서 패배한 경기 광주나 강남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친박연대'는 의석수로 기호 5번 정도의 번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과 함께 이강두, 엄호성 의원 등 2명의 현역 의원과 전용원 전 의원 등을 비롯한 당협위원장 10여 명이 한나라당을 탈당, 이른바 `친박연대'에 입당해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택 의원은 이미 전날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
한나라당 4.9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거 탈락한 박 전 대표측은 공동 행보를 위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각 지역별 사정을 고려해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10여 명의 현역 의원들은 `친박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고 서 전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그 성격을 `친박당'으로 바꾸는 등 분리 행보를 취하기로 입장을 정했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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