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철 관광공사 사장 사의 표명(종합)

2008. 3. 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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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천기 심재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오 사장은 지난 14일 장관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으나 임명권자가 대통령이어서 처리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지난 12일 광화문 문화포럼에서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발언한 이후 문화부 소속 기관.단체장이 사의를 밝힌 것은 오 사장이 처음이다.

문화부 차관을 지낸 오 사장은 지난해 11월 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으며 임기는 2010년까지 였지만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바뀌면서 참여정부의 인사로 간주해 사퇴 압력이 들어오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대통령 정책 특보를 맡으면서 능통한 외국어 실력과 뛰어난 업무 수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참여정부 말기에 관광공사 사장에 올랐다.

그는 사장 취임 후 '혁신'을 외치면서 제도 개혁을 추진해왔으며 저가 여행상품 근절을 통해 700만명 외국인 유치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왔다.

하지만 청와대는 14일 문화부 업무보고 때 오지철 사장 등 전 정권 출신 인사들이 참석하지 말도록 조치하는 등 물갈이 의지를 내비쳤었다.

오 사장은 이번 사임 표명과 관련해 "정권이 바뀌었으니 당연히 재신임을 묻는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오 사장의 예전부터 정권이 교체되면 당연히 재신임을 묻는 과정을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도 이같은 평소의 지론에서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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