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전 국방 "不事二君"

2008. 3.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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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김장수 전 국방장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 호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김 전 장관이 지난해 평양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꼿꼿 장수' 이미지가 안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당 방향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이다. 또 장관을 지냈음에도 전셋집에 사는 청렴한 모습은 부자 내각 논란으로 떨어진 당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수락만 한다면 비례대표는 떼논 당상"이라고 당 분위기를 전했다. 한나라당은 공천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지만 별로 보여준 게 없어 국민 이목을 끌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크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나는 참여정부 사람"이라며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 등이 참여정부에 충성한 인사를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김 전 장관을 영입하려는 한나라당 태도는 원칙이 없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 전 장관측은 "김 전 장관이 생각을 정리하면서 쉬고 싶어 한다"며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을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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