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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명함. 양면에 각각 한자와 영문으로 표기돼 있다.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명함이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테지만, 그도 지난해 12월 대통령 당선 직후 명함을 만들었다. '당선인용'이라고는 하나 예비 대통령이 명함을 만든 건 전례가 드문 일이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당선인 신분이 2개월로 짧지만 외국 귀빈을 만날 때 의전상 필요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들어진 명함은 400장. 앞면에는 흰색 바탕에 한자로 '李明博 大韓民國 大統領 當選人'이라고 표기했다. 뒷면에는 'Lee Myung-bak, President-elect'라고 영문으로 표기했고, 하단에 영어로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주소, 전화번호, 팩스 번호, 이메일 주소(mb@hannara.or.kr), 한나라당 홈페이지 주소(www.hannara.or.kr)를 기재했다.
봉황 등 문양이 있을 법하지만 로고가 전혀 없는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이 당선인은 현재까지 이 명함을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한다. 한 측근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당선인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보니 쓸 일이 없다"고 전했다.
오승재 기자 seungja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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