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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고교 일반과목도 영어로 수업"

연합뉴스 | 입력 2008.01.24 13:59

 




'기숙형高'에 우선 도입..수학.과학부터 실시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이광빈 기자 = 올해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영어 이외 일반 교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이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 몰입교육은 올해안으로 새 정부에서 처음 도입하는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서 우선 시행된 후 일반고교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인수위는 그러나 일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할 경우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모든 교과목에 적용하지 않고, 수학이나 과학, 예체능 등 비교적 영어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목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 내달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수위는 연간 15조원 규모에 달하는 학부모들의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영어뿐 아니라 일반 교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 도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에 따라 교육당국의 간섭없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할 수 있는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부터 영어 몰입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농어촌지역과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설립될 기숙형 공립고(150개) 재학생에게는 학습부대경비와 기숙사비 등 장학금으로 1인당 연간 300만원씩 지원된다.

또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재단전입금 비율을 현행 '자립형 사립고'의 20%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출 경우 전환을 검토중인 일반고교가 많기 때문에 이르면 상반기중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인수위는 예상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영어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농어촌과 저소득층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획기적으로 키우는 방안의 투자가 먼저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안으로 기숙형 공립고부터 영어 몰입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특히 현행 수능 영어시험 대신 말하기와 듣기 위주의 새로운 영어능력평가시험(일명 한국식 토플.토익)으로 대입을 치르게 되는 올해 중2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0년부터는 모든 고교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교육평등 측면에서 볼 때, 새로운 영어시험을 치를 올해 중2생들이 늦어도 고등학교에서는 균등한 수준의 영어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이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k0279@yna.co.kr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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