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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학생회장 이명박 지지 '사실 아니다?'

데일리안 | 입력 2007.11.28 16:20

 




[데일리안 장용석 기자]28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각 대학 총학생회장 중 일부가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본부장 원희룡 의원)는 이날 오전 "경남대, 고려대(서창) 등 전국 42개 대학 현직 총학생회장들이 이 후보를 지지키로 했다"며 해당 학생들의 학교와 실명 등을 공개한데 이어, 이들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 한나라당이 공개한 명단에 포함된 일부 대학 총학생회 측으로부터 "우리는 이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 "완전 오보다"는 등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

더구나 한나라당이 전날 배포한 명단에 포함돼 있던 박병주 강원대 총학생회장의 경우 총학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글을 통해 "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연락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 한나라당이 이날 배포한 명단에선 제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 선대위 청년본부에선 별도의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지지선언 명단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강원도당 청년위원회가 강원대 총학생회장의 지지를 확인해줘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이후 해당 총학 회장이 '정치적 중립노선에 대한 공약 이행'을 이유로 지지선언에 불참한다는 문서를 보내왔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당의 한 관계자는 < 데일리안 > 과의 통화에서 "이번 지지선언은 각 대학 총학생회 차원이 아니라 학생 개인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나도 항의전화를 받았지만 다른 학생회 간부들이 이 부분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강원대 학생회장은 본인의 요청으로 빠졌고, 오늘 발표된 나머지 42명의 명단은 일일이 확인 작업을 거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명단에 포함된 영남 소재 한 대학의 현직 학생회장 K씨는 "명단에 현역 학생회장이라고 이름이 나온 사람은 전임 회장으로 이미 지난 9월에 임기가 끝났고 지금은 내가 회장이다. 전임 회장 또한 지지선언에 참여한 바 없다고 한다"면서 "학교 내부 사정만으로도 바쁜데 이런 일이 생겨서…" 하고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서울과 충청권의 일부 대학 총학 관계자들은 "학교 측과 협의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선 현역 대학 총학생회장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선언에 대한 찬반 논란마저 일고 있다./ 데일리안 장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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