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엄기영 앵커 : 이번 대선에서는 우리도 선진국들처럼 각 개인이 직접 만든 제작물, UCC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그러나 정작 각 후보 캠프서 만든 홍보동영상 UCC만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이정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를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태왕으로 패러디한 UCC입니다. 청계천 등의 치적을 강조하며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킵니다.
● 대사 : "경제 대통령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는
정동영 후보.
개성공단을 추진한 경력을 보여주며 평화 대통령 후보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 정동영 후보 :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평화경제라고 생각합니다."
손학규 후보는 슈퍼맨으로 변신했습니다. '내 힘들다'는 절망의 사회를 '다들 힘내'자는 희망의 사회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해찬 후보는 양복 광고를 패러디한 UCC의 주인공으로 나섰습니다.
후보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선을 포기한 유시민 의원이 직접 UCC를 만들었습니다.
● 유시민 : "결국 캠프가 망했어요."
문제는 후보 측에서 만든 홍보 동영상들만 넘쳐난다는 겁니다.
선관위 규정상, 후보들은 언제든 UCC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일반 유권자들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만한 UCC를 만들 수 없습니다.
● 임성규 팀장 (
중앙선관위 사이버조사팀) : "저희들로선 선거법에 따라서 엄격히 규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선거운동을 허용하자는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개정안은 국회에서 4년째 잠을 자고 있습니다.
● 박용신 사무처장(대선시민연대) :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기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에 선거가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치러지는데 굉장히 큰 제약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런 규제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특정 후보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은 UCC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 선거법이 유지되는 한 UCC선거는 대선주자 그들만의 잔치가 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geist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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