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뉴스 >
< 앵커 >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1일) 오후 긴급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납치세력과 협상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오늘 담화는 이례적으로 CNN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은 납치 단체가 못 박은 최후 통첩 시한을 두시간 앞둔 오늘 오후 2시반 긴급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아프가니스탄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며 피랍 한국인들의 조속하고도 안전한 석방을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이번에 피랍된 우리 국민들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고한 민간인들입니다. 그들을 볼모로 잡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또 우리 정부가 납치단체의 요구 조건을 놓고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우리 정부는 조속한 석방을 위해서 관련된 사람들과 성의를 다해서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노 대통령의 담화는 국내는 물론 CNN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납치 무장단체에게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아프간 정부가 총력을 다해 한국인 석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도 어제(20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외교 안보 관련 장관들은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납치 단체에 대한 정보 파악과 정부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