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투표함 보전신청 검토"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 한나라당은 2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선대위의장단 및 자문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일부 당원과 인터넷상에서 유포되고 있는`대선 개표조작설"과 관련해 투표함 증거보전을 신청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키로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각 지역에서 전자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사례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23일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연석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선거 전에 전자개표와 관련해 수동재검표를 거치기로 했는데 실제개표과정에서는 이것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히 안성에서는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100개짜리 표묶음에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표가 12-13개 발견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당 요원들의 접근을 선관위 직원이 차단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
남 대변인은 "21일 오후 11시께 자신이 국정원 간부라며 전자개표 조작의혹을주장한 사람이 있는 만큼 검찰은 이에 대한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 국민적 의혹을 풀어줘야 한다"며 "아울러 대선개표과정에서 사용된 전자개표기의 신뢰성에 대한검증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16대 대통령선거결과 재검표추진 국민운동본부"를 구성하고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수동재검표 요구" 서명운동에착수했다.
youngkyu@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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