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대변인, '언론사에 기사삭제 압력' 논란

2008. 4. 30. 23: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청와대 박미석 수석에 이어서 이번에는 이동관 대변인이 문제로 등장했니다.

농지 산 것까지는 이미 알려졌고요.

이 땅 사면서 거짓위임장 만들었고 이를 보도하려는 신문에 압력 넣었다는 두 가지 의혹이 나와 있습니다.

박범수 기자가 먼저 경위, 설명하겠습니다.

● 기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004년 친구 등 3명과 함께 춘천 부근의 농지 1만여 제곱미터를 부인 명의로 샀습니다.

당시 이 대변인은 부인이 마치 외국에 살고 있는 것처럼 위임장을 꾸며 농업경영계획서를 대리 제출했다고 국민일보 노조가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제 국민일보 취재기자가 이를 확인해 보도하려 하자 이 대변인이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잘못했다, 이번 건만 넘어가 주면 은혜는 반드시 갚겠다고 했고 그 뒤 기사가 빠졌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동관 대변인은 문제의 위임장이 허위로 작성됐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작성한 게 아니라 공동매입자 중 한 명이 위임유를 알아서 적당히 쓴 것으로 위임장을 보지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외압설에 대해서는 국민일보 편집국장이 언론사 입사동기로 상당히 친한 사이라며 친구끼리 하는 말로 상식에 맞게 좀 봐달라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농지 구입이 법규정을 잘 몰라 일어난 일이었다고 지난주 이미 사과했지만 어쨌든 또 이게 돼 상당히 송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미석 수석의 사퇴로 수그러드는 것 같았던 청와대 수석들의 재산 파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박범수 기자 bspark@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