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띄워 4대강 빚 갚기?..정부, 4대강 '선상카지노' 검토"

조현아 입력 2010. 9. 16. 17:54 수정 2010. 9. 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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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정치권에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부가 4대강에 '선상 카지노'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1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억 2000만원을 들여 4대강에 유람선을 띄우는 사업과 관련해 연구 용역을 주고 선상 카지노를 도입하는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용역을 통해 ▲한강 등 내수면에서 유람선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 허용 검토 ▲4대강 리버 크루즈와의 연계를 통한 관광 매력화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했다.

서 의원은 "이 사업은 문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일부 지자체와 협의에 들어가 사실상 공식화된 상황"이라며 "농담처럼 떠들던 '정부가 카지노 띄워서 4대강 빚을 갚으려 한다'는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들이 동의 하지도 않은 사업을 강행하면서 혈세는 혈세대로 낭비하고 카지노로 사행심을 조장하려 한다"며 "문광부는 물론 국토해양부 등은 카지노 도입에 대한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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