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아 숨통트인 정운찬의 '일주일'

2010. 1. 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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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안성용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틀 뒤인 6일에 취임 100일을 맞는다.연말 예산정국에서 세종시 문제가 국민들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예정된 오는 11일까지 일주일은 바야흐로 '정운찬의 일주일'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를 염두에 둔 듯 최근 정 총리의 행보에 자신감이 묻어나 있다.정 총리는 4일 오전 9시에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정부 시무식을 가진 뒤 오후에 대전을 찾아 대전·충청지역 신년교례회에 참석한다.

정 총리의 이번 충청지역 방문은 총리 취임 이후 다섯번째이자, 수정안 발표에 앞선 충청지역 공들이기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의 자신감은 특히 활발한 언론 접촉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0년 새해를 이틀 앞두고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오찬 회동을 한 데 이어 취임 100일되는 6일에는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잡아 놓고 있다.

자신에게 우호적인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도 적극적이다. 2009년 마지막날 문화일보와 인터뷰한 데 이어 사실상의 새해 첫날인 4일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도 정 총리의 인터뷰 내용이 대서 특필됐다.

그는 이 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곧 발표될 수정안에 담길 내용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했는데, "어떤 대학, 어떤 연구소를 유치했다거나 유치할 것이라는 식의 발표가 있을 것"이고, "행정부처 일부를 내려보내는 안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기도 했다.

또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이나 대학 명단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세종시 수정작업이 촘촘하게 준비돼 왔음을 시사했다.

정운찬 총리는 지난해 9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신상문제로 상처를 받으면서 차기 대권주자의 반열에서 멀어졌다는 성급한 전망이 여당내부에서 나왔다. 세종시 문제로 야권의 집중포화를 받기도 했다.

특히 취임 직후인 추석날 용산참사 현장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사고 해결 의지를 밝혔지만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해 심적 고통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연말에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돼 운신의 폭이 넓어졌고,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와 여당의 도움 등에 힘입어 저평가 됐던 정운찬 총리의 주가가 상승하는 양상이다.

야당과 여당내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박 진영을 극복해야 하지만 '아킬레스 건'이던 세종시가 정 총리를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반열에 올려 놓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수정안이 발표되는 일주일은 2010년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ahn89@cbs.co.kr

정운찬 국무총리 신년사 "세종시 매듭짓겠다" 昌 "정운찬, 충청권 누비지 말고 그만 돌아와라" 정운찬 "저질러 놓았으니 수정 의견이나 달라"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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