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송구스럽지만 사퇴 못해"

정찬배 2008. 9. 9. 16: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 요구를 놓고 정치권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어청수 청장은 국민께 송구스럽지만 사퇴할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정치권 움직임 알아봅니다. 정찬배 기자!

오늘 국회 상임위 자리에서 나온 발언인 것 같은데요.

어디서 나온 발언입니까?

[리포트]

국회 행정안전위운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먼저 이유야 어찌됐는 15만 경찰을 책임지는 청장으로 사퇴 요구를 받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어 청장은 그러나 자신의 사퇴문제는 15만 경찰의 사기와도 관련된 문제인 만큼 법에 명시된 절차가 존중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청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어청수 청장 본인의 입장은 어떤지부터 밝히고 업무보고를 시작하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경찰청장에 대한 파면 권고안을 먼저 의결해야 한다며 공세의 고삐를 죄기도 했습니다.

이러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상적인 질의 과정을 통해서 사안별로 따져볼 문제를 두고 시작부터 용퇴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습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와함께 촛불 시위와 관련해서는 절제된 공권력으로 대처해왔지만 묵과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추가경정 예산 문제를 놓고도 여야간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죠?

[답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4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문제를 이틀째 논의하고 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자는 한나라당의 입장과 2조 원 가량은 삭감해야 한다는 야당의원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특히 전기·가스 요금 동결로 인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손실 보조금 1조 2,500억 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위원회에서도 쟁점은 추경안 처리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보조금 반대 논리 중 하나가 한전의 이익잉여금 27조 원을 활용하라는 것이지만 이익잉여금은 현금으로 보유한 게 아니라 송·배전 설비투자에 모두 쓰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러면서 이익잉여금을 활용하려면 송.배전 설비를 팔아야 하기 때문에 야당의 주장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추경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정부도 어쩔 수 없이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한전의 손실은 국민의 세금이 아닌 한전 스스로의 자구노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찬배입니다.

☞ "불교계 마음 상한 것 심히 유감"

☞ 李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전체보기

☞ 불교계, "李대통령 유감표명 미흡하다"

☞ 경찰청장, 불교계 사과 방문 검토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