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TV토론 후 여론조사 지면 무상급식 수용"

2010. 12.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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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 기자 @soohank2>

오세훈 시장은 21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 관련 TV 토론 후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면 무상급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다만 여론조사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의 TV토론을 한 후에 이뤄져야 한다"며 "무상급식에 관한 내용을 좀 더 많은 국민이 자세히 알고 난 뒤에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절차의 정당성에 따라 시의회와 협상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앞으로 절대로 이 문제를 갖고 시의회와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만약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에 국회와 의견이 다를 경우,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의회와 시정 협의를 전면 중단한 것처럼 국회에 대해서도 무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서울시의회를 무시한 적은 없다"며 "수없이 많은 자리를 만들어 서울시의원들과 소통하고 협상하려 했으나 서울시의회가 내년에 실시되어야 할 필수적인 사업 예산마저도 마구 삭감시켰기 때문에 협상해야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답했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한강예술섬 건립사업과 서남권 어르신 행복타운 신축, 서남권 돔 야구장 신축 사업 일부를 다시 한 번 부결시킴으로써 이에 대한 예산편성과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10년, 20년 후에 몇 배의 부가가치와 일자리로 시민들에게 돌아올 혜택을 시의회가 막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며 부결된 예산안과 관련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오 시장은 이 기자회견을 오전 11시에 시작해 약 40분 동안 지속했으나 다른 일정 때문에 기자들과 질의ㆍ응답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오후 3시 재차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과의 질의ㆍ응답 시간을 약 40분 동안 가졌다.

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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