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당선자 '화환 대신 쌀' 없던 일로

2010. 6. 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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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보내주면 어려운 이웃돕는데 쓰겠다고 했던 무소속의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긴급히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 당선자는 4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축하화환을 보내고 계십니다. 축하하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은 분께서는 쌀로 보내주시면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더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쌀을 받는 것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오후에 이 글을 삭제했다.

 김 당선자 측은 오후 2시40분 공식 선거홈페이지(http://www.dreamkorea.net)에 '선거관리위원회의 연락에 따르면 선거법의 위반 소지가 있다고 하여 연락받음과 동시에 공지를 삭제하였으니 양해를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당선자 측은 "당선 확정 이후 화환이 너무 많이 몰려들었다. 화환 대신에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자는 좋은 의도로 낸 아이디어였는데 법 위반 소지가 있다니 난감했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활동에 제공되는 금품은 법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당선을 축하하는 의미로 쌀을 주는 것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당선자가 받은 쌀을 경로당 등에 주는 것도 일종의 기부행위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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