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SCAR소총, 미군 채택 가시화

2010. 5. 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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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M&M]

벨기에의 총기제조업체인 FN 헤르스탈에서 개발한 'FN SCAR'소총이 미 특수전 사령부(USSOCOM)의 제식소총 채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제식소총으로 채택되면 미 특수전 사령부의 모든 병사들이 기본화기로 FN SCAR 소총을 지급받게 된다.

FN 헤르스탈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SCAR 소총이 미 특수전 사령부로부터 '획득승인각서'(ADM)가 통과됐음을 통보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FN 헤르스탈은 최종 채택까지 한 단계를 남겨 두게 됐다.

미군의 제식장비 채용은 A에서 D까지 총 4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FN 헤르스탈은 이 중 3단계인 'C 페이즈'(C phase)까지 온 것이다. 마지막 D단계는 실전배치후 평가단계이므로 C 페이즈가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이번에 획득승인을 받은 장비는 5.56x45㎜탄을 사용하는 'SCAR Mk16'과 7.62x51㎜탄을 사용하는 'Mk17', 40㎜ 유탄발사기인 'Mk13 MOD 0' 등이다.

여기서 Mk16과 Mk17은 사실상 같은 총으로, 이 총은 모듈(Module) 설계방식을 택하고 있어 총열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여러가지 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5.56㎜탄을 사격하다 총열 뭉치만 바꾸면 7.62㎜탄을 사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Mk13 MOD 0유탄발사기도 모듈화 되어 있어 떼어서 쏠 수도 있고 다른 SCAR소총에 장착해 쏠 수도 있다.

총열도 장거리 사격을 위한 장총신과 기본형 총신, 실내전투를 위한 단총신 등 세가지 버전이 각각 존재한다. 총열은 필요에 따라 교체해 사용하면 되며, 육각렌치를 이용해 수분 만에 교체할 수 있다.

SCAR 소총은 뛰어난 내구성으로도 유명하다.

2007년 미 특수전 사령부가 실시한 테스트 당시 짙은 먼지 속에 총기를 노출시킨 상태에서 6만 발에 달하는 사격을 하는 동안 단 226번의 작동불량을 보인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 테스트에서 경쟁사였던 독일 HK사의 'HK416' 소총은 233번의 작동불량을, 지금 사용 중인 M4 카빈은 882번의 작동불량을 기록했다.

한편 FN SCAR 소총이 미 특수전 사령부의 제식소총으로 최종선정되면 1960년대 M-16 소총 이후로 처음 제식소총이 바뀌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수전 사령부에 제한되기는 하지만 육해공군을 통틀어 M-16 계열 외의 소총이 채택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특수부대가 여러 총기를 소수 도입한 적은 있다.

그동안 미군은 M-16 계열 소총을 교체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으나 예산이나 실용성 문제에 부딫혀 번번히 실패했었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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