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젊은층 공략'..박진영에 '러브콜'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승욱 기자 = 민주당이 `젊은 피' 수혈 차원에서 `원더걸스', `2PM'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25일 뒤늦게 알려졌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연구원 산하에 설립을 추진 중인 `청년 연구소'(가칭)의 소장직 등을 염두에 두고 박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
민주정책연구원장인 김효석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수 정당은 50∼60대라는 확고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아도 현상유지가 되지만 진보정당은 새롭게 바꿔나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이 같은 뒷얘기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젊은 층과의 새로운 소통방식을 접목, 당 전체에 새로운 바람과 변화를 일으킨다는 취지에서 박씨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박씨의 근황을 잘 아는 방송계 관계자로부터 소속 그룹의 미국 공연 스케줄 등 일정을 맞추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영입 계획을 접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민주당 박상천 의원의 이모의 외손자로, 5촌 관계이기도 하다.이와 함께 김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등과 관련, 범야권에서 `제3의 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변호사와도 접촉을 갖고 영입 가능성을 탐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젊은 지지층 공략에 고개를 돌린 데는 `바닥으로부터의 참여'를 내세운 국민참여당 창당과도 무관치 않다.
김 의원은 "우리가 참여당 창당이 잘못됐다고 얘기하지만, 한편으로는 변화에 대한 지지자들의 갈망을 주시해야 한다"고 자성했다.
이런 가운데 참여당은 지난 18일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데 이어 26일 동교동 사저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등 민주정부 10년의 `적통'을 놓고 민주당과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이다.
참여당은 당 지지율이 16.2%로 민주당보다 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워 `세일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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