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 등 북한 대표단이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북한 토론회에서 중국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미국과 북한 사이의 전략관계 수립을 희망하고 한국, 일본과 경제적 교류의 개선을 원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계자가 밝혔다.
미국의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주최한 북한 토론회에서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미국과 북한 간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햇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이 전문가는 "이날 미국과 북한 간 관계 개선의 필요성은 이날 전체 논의의 우선순위이자 중점이었다"며 "북한은 미국과 전략관계의 확립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단은 토론회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미국 국무부가 북한 대표단의 방미를 허용하는 등 최근 미국과 북한 간 관계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를 열거하며 앞으로 상호 간의 긴밀한 협력과 조화를 위한 공통 기반을 갖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측 관계자는 "이를 위한 미국과 북한의 고위층 간 교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이 전문가는 전했다.
이 전문가는 북한 토론회에서 "북한 대표단은 미국과 한국, 일본 등과 경제적인 교류의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전적으로 중국에만 의존하고 싶지 않다는 북한 대표단의 말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소개했다,
뉴욕의 북한 토론회에 참석한 뉴욕 사회과학원의 리언 시걸 박사도 "북한 대표단은 이날 토론회에서 미국과 관계 개선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다"고 4일 말했다.
또 "북한 대표단은 미국과 북한 간 양자회담을 원하고
6자회담 틀 안에서 양자회담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전과는 다른 관계를 원하는 북한이 정말 돌아올 의지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시걸 박사는 덧붙였다.
이 밖에도 북한 대표단은 토론회에서 지난 4월 발사한 장거리 로켓과 관련해 이는 과학의 발전을 위한 인공위성을 발사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대북 제재가 해제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걸 박사는 이날 토론회가 "미국과 북한 모두 상호 간의 견해를 나누는 매우 유용한 시간이었으며 미국과 북한의 외교 관계를 비롯해 남북관계, 북일 관계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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