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서민위해 노력했지만 국민 체감못해"

우은식 입력 2009. 6. 26. 17:10 수정 2009. 6. 26. 17: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그동안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국민들이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실제는 그렇지 않음에도 부자를 위한다, 대기업을 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수치와 실적을 가지고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잘 먹혀들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정책을 수립하고 발표할 때 그 정책이 서민들에게 어떤 영향과 혜택을 줄 것인지 더 깊이 고민해 국민들의 의견을 좀더 수렴하고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청와대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권력기관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서비스기관에서 일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 한다"며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시대적 소명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이후 대응방안과 관련, "확장경제로 가야 하느냐, 신중하게 가야 하느냐는 나라마다 사정이 다를 것"이라며 "다른 나라를 따라 갈 것이 아니고, 우리 사정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대 전제는 세계 추세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내수진작과 투자활성화인데 정부는 특히 내수진작 방안을 더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 IMF를 극복한 경험이 있지만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가 위기 이후에 새로운 환경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감안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가 중요한데 전대미문의 대책을 위해서는 전대미문의 발상이 필요하다"며 "공직자들만의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연구소든 기업이든 민간과 소통을 많이 해서 민간의 지혜를 빌리고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간이 해야 할 역할은 민간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은식기자 eswoo@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