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봄 되면 귀국"..'3월 귀국설' 현실화?
<8뉴스>
<앵커>
지난해 5월부터 미국에 머물렀던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오늘(17일)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봄이 되면 귀국할 것' 이라고 밝혔고 여권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내 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역할론이 제기돼왔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오늘 낮 한 달 체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순수한 연구목적으로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 통일한국이 동북아에 있어서의 위상이라는 것을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하고, 북경대학 국제대학원하고 공동연구를 하는데….]
이 전 최고위원은 5월에 비자가 만료되는 만큼, 봄이 되면 귀국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 공동으로 하는 프로젝트가 있으니까, 그게 끝나면 내가 이번에 외국에 나와있는 소기의 목적이 다 끝나기 때문에 굳이 더 있을 필요가 없겠지.]
측근들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다음달 말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 뒤 3월쯤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귀국시점을 개각 이후로 잡았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입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여권의 구심점이 되길 바라는 친이측 의원들은 서울과 가까운 중국체류를 반기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일부 친이측 인사들이 베이징으로 건너가 이 최고위원을 만날 계획입니다.
하지만 친박 진영은 겉으론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문제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4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내 권력투쟁이 가열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김용태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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