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빚 22조 도공, 연봉 9500 고위 직원에 장학금 '펑펑'

표주연 2010. 10. 12. 15: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22조에 달하는 부채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70억이 넘는 돈을 직원들의 대학생 자녀 학자금으로 무상지원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도로공사는 장학금 혜택을 대부분 고위간부에게 몰아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장광근(동대문 갑) 의원은 12일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서 5년간 무상지원된 장학금이 총 70억2050만원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직원들에게 2006년에는 8억9400만원, 2007년에는 15억1700만원, 2008년 14억7900만원, 2009년에는 14억8500만원, 올해는 8월 말 기준 16억4550만원을 학자금으로 지원했다.

4년동안 무상 학자금 지원 총액은 1.54배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56배 증가했다는 이야기다.

수혜자는 고위직이 대부분이었다. 연봉이 9500만원인 1급 실처장 153명 중 80%에 해당되는 123명이 무상 장학금 혜택을 받았고, 연봉이 8200만원인 2급 팀부장급의 경우 1615명 중 36.6%인 591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계약직 등 비정규직은 학자금 무상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비정규직들은 주택마련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에서도 제외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사회공헌에는 인색했다. 출연금 집행내역을 보면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 등의 '선택적 복지'가 85%를 차지했고 공적인 용도로 사용된 금액은 전체 집행액의 0.6%에 불과한 2000만원에 그쳤다.

pyo000@newsis.com

[뉴시스 이시간 핫 뉴스]

  • ㆍ 고 황장엽 가족관련 ´YS 발언´에 세간의 관심집중

  • ㆍ 27년간 방치됐던 그림이 3380억원 상당의 미켈란젤로 진품

  • ㆍ [단독①]4억명품녀 "국세청 검증, 그런데도 엠넷 발뺌…"

  • ㆍ 언론3개단체 "천안함 침몰원인, 버블제트 어뢰 공격과 무관"

  • ㆍ "성욕 사로잡힌 남성보다 안그런 여성이 더 뛰어난 정치인"…佛 라가르데 재무장관

  • ㆍ 네이버>다음>네이트, 언론중재 조정건수

  • ㆍ [프로야구 PO]´극과 극´ 중심 타선도 ´희비 열쇠´

  • ㆍ [국감이슈]´국감위해서라면 집창촌 탐방도 불사…´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