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무원들 農心 외면한 대낮술판 '물의'

2008. 10. 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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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서 6개郡 농업담당 연찬회..주최측 "연례 행사일 뿐"(강진=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농도(農道)' 전남에서 일선 지자체의 농업 담당 공무원들이 모여 일과시간에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전남도와 강진, 해남, 진도, 완도, 영암, 장흥 등 서남부 6개 군의 농업 담당 공무원 150여명은 전날 강진군 다산수련원에 모여 `농업부서 공직자 연찬회'를 열었다.

그러나 농업 우수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모인 이날 행사는 약 2시간 동안 사례 소개를 마친 뒤 점심 시간부터 술판과 오락 위주로 진행돼 삼삼오오 모여 폭탄주를 돌리거나 잔디밭에 모여 돈을 걸고 윷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주변에에서는 "쌀 직불금 파문, 가뭄, 벼 야적시위 등으로 `농심(農心)'이 흉흉한 마당에 비록 연찬회라지만 이들의 처신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해마다 6개 군이 돌아가며 벼 수확이 끝나는 이맘때 모여 열던 행사지만 이번에는 시기적으로 다소 오해를 살 소지가 있었다"며 "`손님'들은 예정된 일정을 마치고 오후 3시께 모두 사무실로 복귀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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