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스님, 李대통령에 잣 추석선물

입력 2008. 9. 10. 18:13 수정 2008. 9. 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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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수석.특보단에도 보내..화합계기될까 주목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종교편향' 논란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 유감표명에도 불구, 불교계의 반발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특보단 및 청와대 수석들에게 추석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관 스님 명의의 추석 선물이 이 대통령 앞으로 도착했다"면서 "이 대통령과 함께 3분의 대통령 특보 및 수석비서관들도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추석 선물은 풍요와 건강을 상징하는 국내산 잣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관 스님의 추석선물을 두고 여권 일각에선 한가위를 계기로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일부 공무원들이 부적절한 처신과 오해스런 행동으로 불교계와의 갈등이 불거진 게 사실이고, 이 대통령이 그런 점을 시인하고 진정성을 담아 유감표명까지 한 만큼 이제 성난 불심도 가라 앉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풍요로운 한가위를 계기로 서로 오해를 풀고 발전하는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임삼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조계사로 보내 지관 스님과 부장스님들에게 추석선물을 전달하고 안부를 전할 예정이다. 추석선물은 다기세트로 준비됐다.

청와대 한 참모는 "많은 스님들에게는 이미 우편으로 추석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관스님 등에게는 예우를 갖춰 직접 인편으로 추석선물을 전달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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