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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완 인수위 자문위원 고액 부동산 투자상담 물의

경향신문 | 입력 2008.01.23 23:17 | 수정 2008.01.24 03:50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대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상담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인수위 경제분과 소속인 이 자문위원은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까지 언급하며 투자를 권유, 인수위 활동과정에서 취득한 고급 정보를 영리에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23일 KBS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RE멤버스 고종완 대표가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화상담은 30분에 50만원씩, 방문상담은 1시간에 100만원씩 받으며 투자자문을 했다.

고씨는 전화상담에서 "새 정부가 경기를 살릴 것이라고 하니까 (아파트 구입을) 미뤄도 썩 좋을 것 같지 않다.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대규모 투자강연회에 참석, "신정부는 앞으로 농지나 그린벨트 등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MB(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공급을 확대하는 게 분명하다"고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당시 강연회 참가자들은 이명박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핵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고씨의 투자 권유를 상당히 비중있게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날 보도에서 고씨의 전화상담과 당시 강연 내용 등의 녹취록과 동영상도 소개했다.

인수위측은 이날 "고씨는 인수위 자문위원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처신을 했으므로 자문위원에서 해촉한다"고 밝혔다.

〈이지선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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