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정권서 호남장군 씨 말려" 비판

박정규 2012. 11.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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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민주통합당은 19일 이명박 정부가 군 장성인사에서 호남 인사를 배제시켰다는 논란과 관련, 현 정권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함께 겨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의원이 오늘 밝힌 바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가 임기 마지막 군 장성인사에서 육사 41, 42기 준장 진급자 30명 가운데 호남 출신 인사를 배제시키고 영남 편중인사를 단행했다"며 "특정지역 인사편중, 특정지역 인사배제라는 최악의 군 수뇌부 구도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엄격해야 할 군 인사에서마저 최악의 지역차별과 인사편중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의 박 후보가 책임져야 할 최악의 재앙"이라며 "호남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로 고의적 누락, 호남장군의 씨를 말린 것이라면 이는 온 국민의 지탄대상"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명박 정권의 차별인사는 새누리당의 정책이며 이는 박 후보가 집권해도 특정지역 인사독식, 그 외 지역 인사차별, 인사천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박 후보는 이번 호남지역 장군승진 차별인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정현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MB정부가 '호남장군' 씨를 말렸다니 경악할 뿐"이라며 "이는 경직성 있는 군인사의 특성상 향후 상당기간 호남군맥이 끊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국가 전체적으로 인재관리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군장성 인사를 해놓고 새누리당은 무슨 낯을 들고 황우여 대표까지 호남에 상주시킨다면서 표를 달라고 하느냐"며 "박 후보가 호남에 가서 입만 열면 외치는 '대통합'도 허구이자 사기극임이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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