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늘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 확정

김형섭 입력 2012. 11. 4. 05:01 수정 2012. 11. 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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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의 새누리당 후보가 4일 확정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3일 실시한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 80%에 이날 여론조사 결과 20%를 더해 경남지사 후보를 뽑는다.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김두관 전 지사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며 지사직을 내려 놓음에 따라 열린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져 사실상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성격도 갖고 있다.

당초 1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컷오프를 통해 홍준표 전 대표와 박완수 창원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등 4명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그러나 지난 2일 하 전 차관이 홍 전 대표 지지선언을 하면서 중도사퇴해 3파전으로 다시 좁혀진 상황이다.

하 전 차관은 "통합 창원시장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그동안 참아왔던 도민의 분노가 일순간 폭발해 창원시장도 야권의 몫이 되고 도지사와 대통령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이 위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현상이 벌어지게 되면 경남도와 박근혜 후보에게 엄청난 재앙이기 때문에 차라리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는 홍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김 전 지사의 사퇴로 실시하게 된 보궐선거에서 현직 지자체장인 박 시장이 당선될 경우 창원시의 시정공백과 보궐선거가 또 다른 보궐선거를 낳는 모순이 생긴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명백한 정치적 야합이자 새누리당에 대한 해당행위"라며 "정치쇄신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반발했다.한편 또 다른 후보인 이 군수 측은 박 시장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당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해 경선 후유증도 예상된다.

이 군수 측은 "지난 1일 도지사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된 여러 사람들에게 이 군수는 (경선에서) 사퇴했으니 박 시장에게 투표해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며 통화내역과 녹취자료 등을 제출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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