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사전 열람..비선에 국정농락"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JTBC 보도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공적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는 게 아니라 측근 비선 실세들의 농단에 의해 운영된다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의혹을 부정하면 부정할 수록 늪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이런 부분을 가리고 감춰서 개인 비리로만, 꼬리 자르기식 수사로만 그칠 게 아니라 국민들이 의혹을 품고 있고 언론이 문제제기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검찰에서 투명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운영위 국감에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씨의 연설문 개입 의혹을 일축한 데 대해서도 "명백한 위증"이라고 질타했다.
다만 "이 비서실장은 사실을 모르고 답변했을 수 있다"며 "그렇다면 이 역시 청와대가 공적인 시스템을 이용해 굴러가는 게 아니라 비선 실세에 의해 완벽히 장악돼 농락 당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JTBC는 최씨의 컴퓨터 파일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최씨가 청와대의 대통령 연설문 44개를 공식 발표 전에 미리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가 미리 받아본 연설문 중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철학을 반영했다는 '드레스덴 연설문'은 물론, 허태열 비서실장 교체 문제가 담긴 '국무회의 말씀' 자료까지 들어있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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