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문자로 과제 대체"..'공주'의 학점따기

2016. 10. 21. 08: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점 취득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정유라 씨가 수업의 주요 과제물를 문자 메시지로 대체하고도 학점을 취득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 됐다.
 
21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여름학기 수강한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비전공생이라는 이유로 과제 대체물을 제출하고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수업은 중국 구이저우성을 방문해 패션쇼에 작품을 올린 뒤 사전 사후 리포트를 제출해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수업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씨가 문자메시지로 제출한 과제 [사진제공=노웅래 의원실]

하지만 정 씨는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평가비중이 높았던 사전 제작 보고서 및 사후 리포트 제출을 다른 과제로 대체했다.
 
정 씨가 제출한 과제는 기존 패션작품을 1벌 스타일링 하는 것으로, 평범한 원피스를 입고 있는 사진을 문자메시지로 제출한 게 전부였다. 단순히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은 뒤 제출한 것 만으로 보고서와 리포트를 대체한 것이다.
 
정 씨는 이 외에도 모든 수강생이 필참한 사전미팅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수업의 핵심인 중국 일정 일부에만 참석하는 등 학점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고 보기 어렵다.
 
노 의원은 “정 씨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점점 사실로 밝혀지는 만큼 교육부에서 특별감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