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시나리오 얘기할 때 아냐..성장담론 애기해야"

입력 2016. 10. 20. 16:55 수정 2016. 10.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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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론에 '모두까기' 안돼..객관적 평가 이뤄져야 위기탈출" "정부, 선장없이 부정부패 휩싸여"..孫 복귀엔 "위기서 힘 합해야"
강연하는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여성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성장론에 '모두까기' 안돼…객관적 평가 이뤄져야 위기탈출"

"정부, 선장없이 부정부패 휩싸여"…孫 복귀엔 "위기서 힘 합해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20일 "항상 누구누구가 연합해 대권을 잡는다든지 하는 말이 나오는데, 지금은 대선 시나리오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안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연대설이 흘러나오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동시에 안 전 대표는 자신의 경제브랜드인 '공정성장'을 언급하며 "성장담론에 대해 '모두 까기'(모두 비판하는 것)를 해서는 안된다.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국민성장'과 차별화를 꾀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 여성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인데 선장은 보이질 않는다. 정부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부정부패에 휩싸여있다"며 "권력만 누리고 책임질 상황에는 뒤로 숨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정부패가 계속 드러나면서 대중들은 내년 대선에서 선택할 기준을 찾고 있다. 사회 변화에 대한 열망이 훨씬 더 커지는 것이 내년일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언론은 항상 대권 시나리오에 대한 얘기만 한다"며 "오늘 정계복귀를 선언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도 그런 질문을 언론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권을 어떻게 잡는지는 국민은 관심이 없다. 여의도에서만 관심이 있는 것"이라며 "대선후보간 합종연횡 사니라오보다는 성장담론 얘기가 나오면 좋겠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공정성장론이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그러나 성장담론에 '모두까기'를 하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한다. 객관적 평가가 이뤄져야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며 "콘텐츠 차이 없이 이벤트를 잘하는 사람만 뽑으면 나라가 위기에서 구해지겠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문 전 대표의 국민성장과 차이점을 강조한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문 전 대표 뿐 아니라) 많은 분이 성장담론을 말한다. 언뜻 기억나는 것만 해도 5~6개 정도가 된다"며 "이를 전부 대상으로 드린 말씀"이라고 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손 전 대표의 정계복귀에 대해서는 "국가가 위기 상황이어서 한 사람이라도 더 힘을 합해야 할 때다"라며 "기대하고 있다.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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