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새X.. 비추' 최순실딸의 이대 리포트 속 실제 문장
현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실제 제출한 리포트의 내용이 자세히 공개됐다. 리포트 내용의 완성도를 떠나 눈에 띄는 오타는 물론 비속어까지 등장했다. 정유라씨는 이 리포트를 제출하고도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JTBC가 14일 보도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리포트다. JTBC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서 정유라씨의 리포트를 입수해 자세히 공개했다. 리포트의 문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번째 눈에 확 띄는 오탈자 부분이다. 헷갈려 틀리게 쓴 것이 아니라 모음을 아예 빼먹었다.
'승마선수는 말에 움직임에 ㄸ라 부드럽게 다라가고…'
'운동후 뭉ㅊㄴ몸을풀기에도 좋습니다.'
두번째는 리포트에서 보기 힘든 비속어가 담긴 문장이다.
'해도해도 안되는 망할새끼들에게 쓰는 수법. 웬만하면 비추함'
정유라씨는 이런 리포트를 제출하고도 B학점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욱 의원은 JTBC에 "이대가 실기 우수학생들의 최종 성적은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내규를 지난해 9월 만들었다"며 정유라씨가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유라씨는 이화여대에 승마 특기자로 입학했다. 입학과정과 학점 취득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유라씨는 지난달 말 돌연 휴학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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