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차은택 측근 회사, 허위 이력으로 15억원대 국고보조금 받아냈다
[경향신문] ㆍ‘미르재단 유착설’ 해명 중 드러나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인터PG)가 올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행사와 관련해 15억원대 국고보조금을 신청하면서 주요 사업 이력 일부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다고 밝혔다.
국고보조금 교부신청서에 사업 실적으로 기재한 ‘미르재단 K-Project(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해명인데, 허위로 기재된 사업 이력으로 15억원대 국가사업을 수주하고 국고보조금까지 받았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터PG 김홍탁 대표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씨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PG 측은 12일 경향신문에 “올해 5월20일 해외문화홍보원에 낸 ‘2016 K-Aid 아프리카 3개국 출범 및 문화교류 행사 국고보조금 교부신청서’에 기재한 사업 이력 중 ‘미르재단 K-Project 실행’ 내용은 ‘의료재단의 소녀 보건 동영상 제작 건’을 직원 착오로 잘못 적어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PG 측은 경향신문이 “‘미르재단 K-Project’가 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인터PG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기간 중 부대행사로 열린 ‘한·아프리카 문화교류 행사’를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수주해 총 사업비로 11억1493만원을 받았다. 인터PG가 당시 제출한 국고보조금 교부신청서를 보면 주요 사업 이력 중 하나로 ‘미르재단 K-Project 실행’을 꼽았다. 인터PG 주장대로라면 이 회사는 국고보조금을 타내는 과정에서 사업 이력을 허위 기재한 것이 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교부신청서에 기재된 주요 사업 이력의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11억원이 넘는 돈을 국고에서 지출한 셈이 된다.
인터PG는 앞서 올 4월 박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 기간 중 열린 현지 부대행사인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도 수주했다. 당시에도 교부신청서에 ‘미르재단 K-Project 실행’을 주요 이력으로 적어내 국고보조금 4억5968만5000원을 받았다.
<송진식·조미덥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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