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멱살' 한선교 의원 비난 '봇물'

2016. 9. 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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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의장을 경호하는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비판 여론이 거센데요.

전직 경찰서장은 한 의원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의장실 안으로 취재진을 불러 들입니다.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카메라 들어와."

국회의장을 경호하는 경찰관이 사진기자들을 막아서자, 갑자기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한 의원.

멱살을 잡힌 경찰관은 아무런 저항도 못합니다.

한 의원은 우발적인 상황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저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그 과정에서 저런 모습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2009년 당시 미디어법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멱살을 잡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국회의원의 갑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보미 / 서울 송파구]
"경찰도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잖아요. 국회의원 같은 분이면 더욱 더 경찰을 공경해야 "

[김효지 / 서울 서대문구]
"권력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람들을 짓밟아도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아쉽고"

전현직 경찰들도 한 의원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장신중 / 전 강릉경찰서장] 2분5초, 5분3초
"만약 대통령 경호요원이었다면 그랬겠습니까? 이건 단순한 갑질을 넘어 공무집행방해, 범죄거든요."

[김기정 기자]
장 전 총경은 다음주 초 현직 경찰과 시민 등 250명과 함께 한선교 의원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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