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없었으면 추경 통과 안됐을 것"

2016. 9. 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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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열린 IFA 참석.."대·중소기업 힘합쳐 표준화 나서달라"

베를린서 열린 IFA 참석…"대·중소기업 힘합쳐 표준화 나서달라"

(베를린=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3일(현지시간) "국민의당이 없었으면 추경이 통과 안 됐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서 삼당 정립 체제를 만든 유권자들이 굉장히 만족해 하시는 걸로 저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삼성전자의 전시관을 찾은 안 전 대표는 "여러 가지 조선업의 구조조정이라든지 이런 거 때문에 (추경 통과가) 굉장히 필요했는데 시기를 놓치면 많은 사람들이 힘들 수 있는 상황을 해결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B2B(기업 간 거래) 중소기업들이 잘 안 되는 것은 동물원 구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쉽게 계약을 해주지 않으면서 독점계약을 요구하면 하는 수 없이 이를 들어주는데 그러고 나면 그 기업만을 위해 일하다가 시장 규모도 크지 않으면서 망한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제가 처음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든다고 할 때 제안한 게 권역별로 만들라고 했다"며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수도권 이렇게 만들고 3∼4개 대기업이 공동관리를 하면 자연스럽게 거기서 창업하는 기업들은 최소한 3∼4개의 대기업에 무리하지 않고 납품할 수 있는 길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실제로는) 전국에 (혁신센터) 17개를 두고 대기업 하나씩 독점권한을 줬다"며 "국가 공인 동물원을 만들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본 뒤 "국제 전시회에서 우리 대기업들이 다른 세계적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더 앞서가고 이런 모습들이 우리 국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길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 관계자에게 중소기업과 힘을 합쳐 기술 표준화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안 전 대표는 "독일 업체들끼리 여러 분야의 센서에서 표준화를 해서 여러 업체들 제품이나 센서들을 쓰더라도 모두 제어가 가능하고 서로 간에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가고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협업을 통해서 세계 표준화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표준을 주도하면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IFA에 대해 "이게 모두 다 세계 혁신 경쟁의 전쟁터 아니냐"며 "그러면 직접 와서 보고 우리나라 수준이 어떤지, 그다음에 우리가 도대체 어떤 일 해야 되고, 제도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 건데 이런 현장에 (정치인들이) 안 온다는 거는 좀 문제가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저녁 IFA에 참석한 30개의 국내 중소업체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면서 "이분들이야말로 척박한 환경 가운데 여기까지 온 분들"이라며 "어느 누구보다 어떤 점이 바뀌어야 된다는 거에 대한 문제인식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에 처음 가서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게 급한 일만 하고 중요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미리 미래에 어떤 일 벌어지고 있고, 그 일들을 미리 준비하려면 어떤 제도적 뒷받침 돼야 하나 그런 쪽에 많은 관심과 실제 행동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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