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한정 "김재수 농림부장관 후보, 93평 아파트를 1억9000만원에 7년간 전세..특혜 의혹"

김한솔 기자 2016. 8. 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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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5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용인소재 93평 아파트에서 전세 1억9000만원에 거주했는데, (이 아파트는) 시가가 지금 8억, 전세는 5억 상당”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소유자는 해운중개업체인 J기업인데, 이 기업은 현재 법정관리중인 C해운으로부터 일감몰아주기 등 특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C해운이 농협은행으로부터 4032억을 부실대출 받았고, 최초 2500억원을 부실대출 해준 시점에 김 후보자가 J기업이 주인인 해당 아파트에 입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농협은행은 2007년에 2500억원을 (C해운에) 대출해준 뒤 다른 은행이 C은행에 추가 대출을 해 주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2009년에 추가 대출을 해 줬다”며 “2014년까지 김 후보자는 농협을 관리하는 농립무 고위공무원을 했는데, 결국 J기업은 김 후보자에게 부동산 특혜를 주고 김 후보자는 농협에 부실대출해주게 영향력을 행사한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93평짜리 아파트에 전세로, 그것도 7년간 (전세금)한 푼 인상없이 살 수 있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만약 이 의혹이 사실이면 후보자는 조선 해운업 부실사태에 중심부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농림부 장관의 자격이 있는지 심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런 부동산 특혜와 부실대출 의혹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내달 1일 개최된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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