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권주자들 '호남 구애' 절정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야권의 심장부' 호남에서의 마지막 합동 연설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호남 정신'의 계승자임을 자처하면서 지지를 호소해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더민주 전남도당 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잠시 후 도당위원장을 선출한 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 연설회가 이어집니다.
김상곤·이종걸·추미애 당권 주자 3인에게 오늘 연설회는 '호남 대전'의 마무리 성격이 짙습니다.
주말에 열린 전북과 광주 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큰절까지 하며 치열한 표심 경쟁을 벌였는데요.
어제 광복절 연휴까지 호남에 머물며 저마다 표밭갈이에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 총선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참패한 더민주로선 호남 탈환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새누리당이 보수 정당 사상 최초로 호남 출신 대표를 내면서 '이정현 변수'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호남은 전대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 수가 타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호남 표심 확보에 당권주자들이 사활을 걸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오전에 후보들은 지역 방송사 TV토론회에서 나가 이미 한바탕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광주 출신임을 강조한 김상곤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호남 홀대론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비주류 이종걸 후보는 친노·친문 패권집단에 휘둘려선 안된다며 호남의 '반문 정서'를 자극했습니다.
'호남의 며느리론'으로 두 후보에 맞선 추미애 후보는 당의 화합과 호남의 부흥을 이뤄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잠시 후 이어질 연설회에서도 지역적으로는 호남, 이념적으로는 야당 정체성을 공략하는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더민주 당권 주자 합동 연설회가 열릴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센터에서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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