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사드방중, 한중외교 물꼬 터..中여론 심각"

2016. 8. 11. 12: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총 전 김종인-우상호 투톱 사전 조율..개별 의원들 난상토론 없어 "與,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은 것 아니냐..이만큼 했으면 됐다"

의총 전 김종인-우상호 투톱 사전 조율…개별 의원들 난상토론 없어

"與,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은 것 아니냐…이만큼 했으면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당 소속 초선의원 6명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과 관련해 "양국 외교관계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의총에서 방중했던 김영호 의원의 귀국보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고에 따르면 사드배치 진행에 따라 중국 정부의 대응전략이 확고히 마련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중국 내부 여론이 상당히 심각하고 일방적인 사드배치가 강행될 경우 신냉전체제가 구축돼 양국관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학계와의 만남에서는 다음 달 G20(주요 20개국) 회의 때 양국 정상이 만나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국회 도착한 '사드방중' 더민주 초선의원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10일 오후 귀국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소병훈, 김병욱, 손혜원, 신동근, 박정, 김영호 의원.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개별 의원들의 사드 방중에 대한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의총 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사전조율을 거쳤으며, 김 의원으로부터 방중 결과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기 원내대변인은 "상당히 민감한 부분도 있어 공론화가 분위기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내부 토론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매우 민감한 문제다. 중국 학자들이 토론 내용이 공개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일부 강한 어필이 있어서 김영호 의원이 유감 표명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세력이 방중을 정쟁화시켜 국내 정치에 악용한 측면이 있어서 그런 노림수에 말려들지 않도록 방중단이 최대한 신중한 외교 행보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은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은 것 아니냐. 우병우 민정수석 스캔들과 국정쇄신 개혁 목소리를 방중 의원들에게 집중하면서 국면 전환한 성과가 그들에겐 있었다"며 "이만큼 했으면 정신 차리고 좀 더 건설적인 논의가 되도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화하는 더민주 방중 초선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을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병훈, 신동근, 김영호, 손혜원.

더민주는 방중 의원단이 제출한 결과 보고서를 당 차원의 사드 대책 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honeybee@yna.co.kr

☞ 2개월 지속된 이모의 학대…엄마도 어린이집도 "몰랐다"
☞ '성전환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대포통장 만든 20대 입건
☞ 英 갑부귀족 상속자 25세에 13조 자산…세계 최연소 갑부 올라
☞ '인터넷 게임중독의 종말'…칩거몰입 中20대, 연결선 뽑자 투신
☞ 진종오 "6점 쏘고 정신 차렸다…오히려 전화위복"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